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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자자로 살아보기

[공모주 A to Z] 공모주 얼마에 팔아야 할까? (1. 균등 청약)

by 우왕좌왕횡설수설 2023. 10. 15.

공모주 청약하시고 배정도 잘 받으셨나요?

균등만 청약하셨든, 비례로 더 큰 수익을 노리시든 청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앞선 포스팅에서 정리하여 드린 바 있습니다.

 

그러면 다음 단계로, 오늘은 매도에 대하여 공부해보겠습니다.

 

받고 나서 잘 파는 것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.

 

물론 앞뒤 따질 것 없이 몇 배가 뛰어 그대로 팔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, 그렇지 않다면?

최소한 내가 손해는 보지 않고 파는 금액을 알아두어야 하지 않을까요?

※ (주의) 물론 속절 없이 떨어질 때는 최소한 손해를 덜 보고 빠르게 파시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!

 

오늘은 내 공모주 매도 마지노선은 얼마인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.

 

1. 수수료 및 세금

20,000원짜리 공모주를 청약해서 1주를 배정 받으셨다면, 당연히 20,000원보다 높게 팔아야겠죠.

근데, 22,000원에 파시고 "2,000원 벌었다!"라고 하시면 안 됩니다!

 

각 증권사별로 2023년 10월 10일 현재, 공모주 청약 수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.

(온라인 기준이며 항상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 요망!)

ㅇ 키움증권: 무료

ㅇ KB증권: 1,500원

ㅇ 기타 일반 증권사: 2,000원

ㅇ 유안타증권: 3,000원

 

☞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을 하셨다면, 최소한 22,000원을 초과하는 가격에 파셔야 합니다.

     ※ 세금 및 수수료도 소액 발생하므로, 반드시 "초과"하는 가격이어야 수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

ㅇ 증권거래세, 유관기관수수료, (증권사별)거래수수료

- 증권거래세: 매도대금의 0.2%
   → 22,000원에 매도한다면 44원

- 유관기관수수료: 매도대금의 0.0036396%(다수 증권사 기준, 증권사별 다름)
   → 22,000원에 매도한다면 0.8원 수준

- 거래수수료: 
   → 22,000원에 매도한다면 3.3원 수준 (0.015% 기준)

☞ 48원 수준의 수수료&세금 기대 가능 / 20,000원 이상 주식의 호가는 50원 단위로 22,000원 초과 판매 시 수익 가능

 

2. CMA, 입출금통장(파킹통장) 이자 비교해야 하나?

청약한 돈은 보통 2일~4일 정도 묶여 있으니 연 단위로 묶이는 적금이나 예금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.
그러나 증권사 CMA통장, 은행권 입출금통장(파킹통장)에 있었다면?
그동안 받을 수 있었던 이자보다 수익이 더 나야 성공한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.

여러 정보를 수집하다보면 이러한 항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겁니다.

규모가 큰 투자라면 아주 당연하게도 이러한 항목까지 꼼꼼히 체크해보아야 합니다.

하지만, 여러분이 균등 배정만 노리고 청약을 하신다면?

그리 크게 고려할 사항은 아닙니다.

균등, 즉 최소수량청약 시에는 조금 마음 편해지셔도 괜찮아요.

 

공모가가 20,000원이라면, 평범한 청약의 경우 50%의 증거금률과 최소수량 10주를 기준으로 10만원을 납입합니다.

이를 계산해보면 2일 환불 청약 시 13원, 4일 환불 청약 시 26원 정도의 이자를 만회하여야 합니다.

3% CMA 통장 기준

100,000원 × 3%/연(15.4% 과세) = 2,538원
2,538원 ÷ 365일 = 1일 당 6.95원 수준

 

3. 결론: 균등 청약 시 청약 수수료를 기준으로 매도

물론 거래수수료와 제세금, CMA/파킹 통장 수익 비교도 중요합니다.

다만 균등 청약 시에는 정확하게 계산하시기보다 100원에서 200원 정도 안정적인 범위를 가정하시는 편이 나을 듯합니다.

(물론 주식 수수료는 최대한 저렴한 계좌를 개설하시기를!)

 

ㅇ 그렇다면, 비례청약을 하는 경우?

그러나 몇 백만원 단위에서 몇 천만원, 심지어 몇 십억원 단위까지 움직이는 비례청약은 이야기가 다릅니다.

비례 청약 시에 어떤 항목을 고려하여 매도 기준을 설정해야 하는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