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모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경우,
균등과 비례, 그리고 그 계산법을 간단하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.
각 증권사에서 실시간으로 경쟁률을 제공하기도 하거니와,
유튜브에서 공모주 정보를 잘 모아 제공해주시는 분도 계시기 때문에,
공모주를 준비하면서 정보가 부족한 경우는 없다.
다만 내가 얼마나, 어떻게 금액을 청약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건 정보를 '이해'하고 '활용'해야 가능하다.
친절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많지만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계산해주긴 쉽지 않으니,
아래의 정보를 궁금할 때 꺼내보시기를 당부한다.
1. 균등배정 수량 계산하는 방법
ㅇ 균등 배정 주식 수 ÷ 청약자 수
- 증권사에서는 대부분 청약을 맡은 총 공모 주식 수를 5:5로 균등과 비례에 배정한다.
☞ 청약을 진행하는 공모주가 총 160,000주라고 한다면, 비례 청약에 80,000주, 균등 청약에 80,000주 배정
- 청약 마감 시간까지 최종 청약자가 80,000명이라면 사이좋게 1주씩 나누어 가집니다!
☞ 하지만 그럴 리는 없죠. 38,182명이 청약했다면, 모두가 2주씩을 배정 받고, 남은 3,636주는 추첨!
| 몇몇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, 균등 배정은 대부분 최소 청약 수량으로 청약하면 충분하다. 대부분 10주를 기준으로 하고, 증권사 마음대로 과하게 20주, 50주를 요구할 때도 있지만, 그 이상을 넣을 필요는 없다. 균등 배정은 '청약자'를 기준으로 하는 별도의 수량(50%)에서 나누어 가져가는 것이고, 나머지는 '청약금'을 기준으로 하는 비례배정(50%)에서 나누어 가져가기 때문이다. 균등 배정은 "저 청약 신청합니다."하고 손만 드는 것 비례 배정은 "저 청약 많이 신청합니다."하고 돈 든 손을 흔드는 것 |
2. 비례배정 경쟁률 확인하는 방법
ㅇ 경쟁률: 비례 배정 주식 수 ÷ 투자자 청약 주식 수
- 위와 같은 기준을 이어가면, 비례 청약에 80,000주가 배정
- 청약 마감 시간까지 총 8,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린다면, 계산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!
☞ 대부분 청약에 대한 증거금은 50%만 받으므로, 총 8,000억원은 곧 1조 6,000억원에 해당하는 주식 신청을 의미
☞ 주식 공모 가격이 25,000원이었다면 청약한 주식 수는 64,000,000주 (1조 6,000억원 ÷ 25,000원)
☞ 그러나 증권사가 제공할 수 있는 주식 수는 80,000주이므로 경쟁률은 64,000,000 ÷ 80,000, 800:1입니다.
3. 비례배정 수량 계산하는 방법
ㅇ 5사 6입 계산법이 필요한 이유
- 보통 경쟁률이 800:1이라고 한다면, 800개를 신청하면 1개를 주는 게 보통.
☞ (Why?) 가령 취업 경쟁률이 800:1이라고 한다면 정말 1개의 자리를 두고 800명이 지원을 하는 것일 테니까.
☞ (But) 하지만 공모주는 1개를 두고 다투는 게 아니라, 80,000주를 두고 다투는 것이기 때문에...
☞ (What?) 단수주가 발생!
ㅇ 비례배정 단수주 발생 및 5사6입 배정
- 이해를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 비례 10주에 11명이 청약을 했다고 가정하고 청약 주수는 표와 같다고 합니다.
☞ 경쟁률은 445:1 (4,450 ÷ 10)
☞ 청약한 수량에 따라 공평하게 나누어 가지려면 비례(10주)로 계산한 소수점 수량만큼 나누면 됩니다.
☞ 자, 우리 모두 행복하게 청약한 돈만큼 나누어 가져요! 10주 청약하신 분? 0.02주 드릴게요! 오늘도 행복한 공모주 라이프! 끝! (아닙니다.)
- 우리나라 공모주 청약은 소수점으로 나누어 주지 않습니다. 1주, 2주, 3주, 이렇게 자연수 단위로만 나누어 줍니다.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?
☞ (비례배정(1차)) 우선 경쟁률에 따라 445주 이상을 신청한 사람은 1주, 890주 이상을 신청한 사람은 2주를 받습니다.
☞ 그러면 총 8주가 배정되고, 2주가 남네?!
- 이걸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5사 6입입니다.
☞ 그래도 좀 많이 투자금액을 납입한 사람에게 정확히 나눠지지 않는 주식을 챙겨주자.
☞ 기준은 소수점 0.6이상으로 하자.
(대부분 이 기준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, 단수주가 충분히 남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)
(또한 모든 증권사가 이 기준을 항상 적용하는 것은 아니니, 공모주 별로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)
☞ 0.6이상으로 계산이 되는 사람이…… F의 청약 배정 수량은 0.67, H의 청약 배정 수량은 1.80이네요!
☞ 이렇게 둘에게 남은 2주를 각각 1주씩 추가 배정하면 비례 배정 물량 10개를 모두 소화 완료!
| 위의 계산, 이해 안 된다. 너무 어렵다? 인정합니다. 그리고, 괜찮습니다. 대신 여기는 꼭 챙겨보시고, 이해 안 되더라도 이대로 따라해 보세요. ⓞ 경쟁률을 예측! (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실시간 경쟁률 제공 / 다양한 매체에서 예측 경쟁률 제공) ① 최종 예상 경쟁률 × 0.6 / 1.6 / 2.6 …… 계산해서 5사6입 기준 확인 (ex) 800:1 → 480주 / 1,280주 / 2,080주 ② 청약단위를 확인하여 산출된 기준보다 높은 청약 주수의 증거금으로 청약 (ex) 청약 단위가 100주라면, 480주 → 500주 / 1,280주 → 1,300주 / 2,080주 → 2,100주 청약 금액 확인 (ex) 1주 25,000원에 증거금 50%라면, 아래와 같을 것 500주(480주) → 625만원 / 1,300주(1,280주) → 1,625만원 / 2,100주(2,080주) → 2,625만원 ③ 청약 마감 시간 전에 경쟁률을 꼭 다시 한번 확인하고 5사6입 기준 점검 |
3. 공모주 계산법을 알고 투자하는 것의 중요성
ㅇ 이런 거 왜 알아야 하냐면,
- 아래 표를 보세요.
☞ F는 300주만 신청하고 2주를 받았습니다.
☞ (5사6입) G는 500주를 신청하고도 F와 똑같은 2주를 받았습니다.
☞ (균등, 5사6입) K는 심지어 1,000주를 신청하고도 F와 똑같은 2주를 받았습니다.
ㅇ 정확하게 무슨 말이죠?
- 1주에 25,000원인 공모주였다면,
☞ G는 F와 같은 주식을 받았지만, 250만원을 증권사에 이틀 간 더 맡겨 둠
☞ K는 F와 같은 주식을 받았지만, 875만원을 증권사에 이틀 간 더 맡겨 둠
※ CMA 통장, 입출금 통장에 있던 내 돈이라면 그나마 마음이 덜 아프지만, 만약 대출 받은 돈이라면...
ㅇ 굳이 많은 걸 알고 싶지 않다면(인정!), 네모 칸만 학습하자!
- 모든 일은 원리를 알면 이해하기 쉽지만, 모두가 공모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투자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.
- 적절한 시간 관리 및 지식 관리는 오히려 합리적인 선에서 정리하는 것이 경제적!
☞ 그리고 그 가장 합리적인 선은 위의 네모 칸 학습!
☞ 몇 주를 청약해야 하나요? 여기저기 물어는 보는데, 답이 안 나오니까 답답하시죠? 딱 이 것만 공부합시다!
앞으로도 유익한 공모주 정보 계속 정리해서 제공해드리겠습니다!
(아마, 다음 정보는 "일단 받긴 받았는데...... 나, 얼마에 팔아야 해?"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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